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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맞는 세번째 아침
이날은 인스턴트 라면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라면덕후인 내가가 가자고 졸랐다.
이른아침(사실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님)
인스턴트라면 박물관으로 출발!
아 그전에 아침 먹어야지!
아침은 모스버거에서 햄버거 사먹었다.
음료는 역시 초딩맛 메론소다로!
격파!
햄버거를 맛있게 찹찹찹 먹어치우고 재빠르고 지하철역으로 와서 표를 끊었다.
이때까진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는데...
껄껄 일본에서 지하철타는거 별거 아니구만
주희 보고싶다
인스턴트라면박물관은 좀 멀어서 전철을 갈아타야 했는데 여기서부터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일본 전철은 라인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우메다역 쓸데없이 넓어서 깜짝 나 멘붕이야
이케다역 어디로가여....
한참을 헤매고
또 헤맨 끝에
갈아타기 성공!
이거 하나 뽑는게 이렇게 힘들다니...
정말 한참을 헤매다 인포메이션언니한테 물어봐서 겨우 갈아탔다.
급행을 타서 순식간에 이케다역 도착!
역에서 부터 라면냄새가 솔솔~(은 뻥ㅋ)
이케다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걷다보면 어느새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 도착!
들어가면 컵라면이 촤라락 벽에 붙어있다.
그래도 역시 라면은 신라면이 짱이지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 답게 컵라면 제조하는 방법을 구경할 수 있다.
어차피 일본어 모르니깐 그냥 느낌만 봐~
라면 제조 공정과 우주에서도 먹을 수 있는 컵라면 등 많은게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이거!
라면 만들기!
내 맘대로 컵라면을 만들 수 있다
짱이지?
컵라면 만들기 첫번째 관문
자판기에서 빈 컵을 300엔 주고 뽑기! 이거 뽑고 옆에서 손도 씻을 수 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컵라면 꾸미기를 시작하면 된다.
초등학생 된 느낌
짠 내가 만든 컵라면은 이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미술 잘 해본적 없는게 여기서 들키네
처음엔 밥말리 느낌으로다 만들려고 했는데 중간에 주황색 싸인펜을 빨간색으로 착각하고 쓰는바람에 어쩔 수 없이 카모로 급 변경
그리고 망함
겉에가 망했으니 안에라도 맛있는걸 채워야지?
여기서 내가 원하는 토핑이랑 스프맛을 선택할 수 있다.
오리지날 스프는 일본 컵라면 맛이고 칠리스프는 한국 컵라면 맛이다. 해물맛이랑 카레맛은 안 먹어봐서 몰라
그리고 토핑은 다 맛있는데 특히 새우랑 돼지고기가 맛있다.
그래도 역시 라면은 신라면이 짱
토핑선택까지 다 하고 나면 드디어 완성!
짠 우리가 만든거야
다 만들어진 컵라면은 이렇게 비닐백에 담아가면 된다.
즐거웠던 라면박물관을 뒤로한채 점심 먹으러 출발!
올때는 헤맸지만 갈때는 다행이 헤매지 않았다
우메다역으로 이동해서 눈에 보이는 밥집으로 직행했다.
오늘의 점심은 돈까스로 결정
아놔... 돈까슨줄 알고 시켰는데 함박스테이크 나왔어...
돈까스 먹고 싶었는데...
A형 여자한테 상처주지 마세요... 알고보면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여자라구요....
격파 실패 또르르
점심을 대충 먹고 소화도 시킬겸(사실 오늘 우메다 역 방문 목적인) 장난감 구경하러 갔다.
>>ㅑ르르 신난다
간지 곰돌이 베어브릭 390엔 (한국에서 9800원)
간지 미키마우스는 좀 비싸
우익냔
우익의 아이콘
주희가 좋아하는 키티
간지 토이스토리
첫째날이랑 둘째날 사고 싶은 것마다 사이즈가 없어서 돈을 못쓴 나는 베어브릭에 돈을 썼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로프트로 이동
로프트는 첫째날 다 봤으니깐 오늘은 간지 잡화 파는 층으로 이동해서 구경했다.
구석구석 뒤지면 간지나는 물건들이 숨어있음
옷이랑 신발이 사이즈가 없어 돈을 못 쓴 나는 로프트에서 간지 잡화에 또 돈을 썼다.
일본와서 잡화 리빙 장난감만 털어가네 신발사고 싶은데...
헥헥 날씨도 덥고 많이 걸어서 지치길래
그린티프라푸치노 한 잔씩! 역시 이건 두유로 바꿔야 제 맛
우메다역까지 왔는데 햅파이브를 안들리린 섭해서 진격의 고래가 있는 햅파이브로 이동!
햅파이브 구경하다가 스투시에서 모자 하나 샀다.
완전 맘에 들어서 산건 아니고 돈쓸데가 하도 없어서...ㅋ
이쁜건 왜 남자사이즈밖에 없는거죠? 네?
간지 미시카
근데 말이야.... 사실 고백할게 하나 있는데...
일본여행 갔다온지가 벌써 한달이 넘어서 잘 기억이 안나... 내가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 어디로 가는건지...
짠 다음사진을 보니깐 신사이바시네? 여기서 뭐했더라?
(이제부터 사진보고 추측성 포스팅 시작..)
와 이날 나는 엄청 복잡한 옷가게를 구경했구나
여기도 이쁜 건 내 사이즈가 없었겠지?
그러니깐 내가 뭘 안산걸꺼야
반다나랑 팔찌도 잔뜩있네~
여기서 하나 기억나는건 내가 돈쓸데가 너무 없어서 저 팔찌를 살까말까 고민했다는 거야 결국 안샀지만
사진보니깐 이날 나는 신사이바시갔다가 아메리칸무라 갔구나...
진짜 기억안나... 하도 돌아다녀서...
간지 버즈가 위풍당당하게 뙇!
레고샾 외에도 아메리칸 무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지만 사진을 봐도 기억이 잘 안나서 설명은 생략하는 걸로...
데헷
내 블로그에 정보바라고 오는거 아니잖아요? ㅎ
없을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메리칸 무라 스투시에 왔다. 구경을
역시 없다. 내 사이즈
이태원 큰옷 전문점 느낌
ㅎ 성의없다고 나 욕하지마
모경배가 내 노트북 빌려가서 3주만에 줬어 그래서 그동안 포스팅 못했어
다시 포스팅하려고 보니깐 기억이 안나..ㅎㅎㅎㅎ
경배를 욕해 경배 번호가 010 - 95xx....(비밀댓글로 물어보면 알려주겠음)
어쩃든 다시 도톤보리로 이동!
밤의 도톤보리는 이런 느낌!
저녁도 안먹고 돌아다닌 우리는 배가 고파서 타코야끼를 샀다.
이따 호텔가서 먹어야지~
안녕 북치는 아저씨...
안녕 겨드랑이 아져씨...
담에 일본 또 올일은 없을꺼에요... 쎄굳바
호텔로 돌아와서 타코야끼 냠냠
그리고 오사카에서 마지막밤은 술로 마무리
하지만 술 못마시는 나는 저걸 반 이상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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